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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밴드의 시대 [밴드시대] ①

시시각각 변해가는 대중음악 트렌드 속, 2024년 봄 눈에 띄는 장르는 단연 밴드 음악이다. 아이돌 댄스·힙합 음악 일변도였던 K팝 신에 밴드 열풍이 불고 있다. 밴드 음악이 소위 그들만의 신(SCENE)을 벗어나 메이저의 영역으로 통하는 음원차트까지 점령하는 분위기에, 혹자는 돌고 돌아 다시 밴드의 시대가 도래했다고도 평한다. 부활, 시나위, 넥스트 등으로 이어져 온 80~90년대 밴드신의 계보를 읊을 것도 없이, 데이식스·잔나비·루시·실리카겔·나상현씨밴드 등 요즘 대중음악신에서 종종 ‘대세’로 거론되는 뮤지션의 면면만 봐도 이같은 밴드 열풍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뮤지션의 활약이 유독 돋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불과 3~4년 전과 비교해도 대중음악신은 물론, 음악을 필요로하는 행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밴드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단 게 업계 중론이다. ◇ 마이너서 메이저로…음원차트 활약·축제 러브콜 기타, 베이스, 건반, 베이스 등 아날로그 악기는 장르 초월 모든 음악 퍼포먼스의 근간이 됐지만 이를 전면에 내세운 밴드 음악은 장르 측면에서 특히 트렌드 변화의 흐름을 많이 탔다. 밴드 음악은 극단적 퍼포먼스로 회자되는 일명 ‘카우치 사건’ 파문을 딛고 2000년대 후반 인디 음악 열풍 속 야외 페스티벌이 폭증하며 밴드신 자체가 융성했지만 2010년대를 잠식한 힙합 열풍 속 다시 주변부로 밀려났다. 하지만 묵묵히 자신들만의 음악을 하며 다시 도래할 ‘밴드의 시대’를 꿈꿔오던 밴드들은 오직 음악과 퍼포먼스의 힘으로 그들의 시대를 스스로 일궈냈다. 데이브레이크, 페퍼톤스, 몽니, 10CM, 옥상달빛 등 2000년대 중·후반 결성 및 데뷔한 팀들은 물론 쏜애플, 더 로즈, 설, 루시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명성을 높이고 있는 K밴드들의 활약도 독보적이다. YB, 자우림, 크라잉넛 등 90년대 데뷔한 선배 라인업 또한 여전히 무대 위에서 건재하다. 차트에서도 밴드 음악은 눈에 띈다. 가장 주목할 팀은 데이식스다. ‘예뻤어’, ‘한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7~8년 전 발표곡들이 역주행해 음원차트 10위권에 자리잡은 데 이어 신곡 ‘웰컴 투 더 쇼’까지 사랑받으며 밴드신 대표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김계란 밴드’로 주목받은 여성 4인조 밴드 QWER의 기세도 맹렬하다. 트위치 스트리머, 틱톡커 등 본업 영역을 지우고 뮤지션으로 거듭난 이들은 데뷔곡 ‘디스코드’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데 이어 최근 발표한 ‘고민중독’이 멜론 톱100에서 10위권을 넘볼 정도로 대박을 쳤다. 이처럼 밴드신 자체의 고무된 분위기 속 원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등 대형 기획사 소속 밴드들도 새 앨범으로 야심차게 출격한다. 원위는 17일 미니 3집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로 완전체 복귀했다. 데뷔 첫 월드투어를 성료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오는 30일 첫 정규 앨범 ‘트러블슈팅’을 발표한다. 지난달 디지털 싱글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루시는 오는 6월 데뷔 첫 월드투어에 나선다. ◇ 아이돌 댄스 음악에 피로감, 여백의 미 밴드 각광대중음악신에 불고 있는 밴드 바람에 그간 힙합 뮤지션에 밀렸던 밴드 뮤지션들을 향한 행사 러브콜도 증가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축제 등 트렌드 변화에 가장 민감한 각종 행사업계에서 뮤지션 섭외의 무게중심이 기존 힙합에서 밴드로 옮겨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음악 트렌드의 변화가 뚜렷하다”고 귀띔했다.이같은 대중음악신의 분위기에 대해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최근 4~5년 사이 아이돌 음악이 K팝을 대표하며 주류 매체나 차트에 도배되는 현상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아이돌 일변도 K팝에 피로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플랫폼 다변화 시대를 맞아 특정 장르보다는 분위기로 구성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 음악을 소비하는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는데, 음악적으로 기승전결이 있고 청량하면서도 여백이 있는 밴드 음악들이 재조명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임 평론가는 “아이돌 중심의 K팝 곡들 중엔 일반 대중에게 크게 공감이 가지 않는 곡도 많고 듣기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으나 음원 사이트별 맞춤형 큐레이션이 강해지면서 본인 취향에 맞는 선곡의 음악을 선호하는 경향성이 나타나고, 그 과정에서 대중의 뮤직 리터러시도 강해졌다. 좋은 음악을 판단하는 소비자들의 듣는 귀가 높아진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밴드 음악들이 재조명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타 장르와 차별화되는 밴드 음악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임 평론가는 “기존 댄스음악들이 점점 더 EDM화 되고, 작업 과정에서 보컬 등에 많은 처리를 거쳐 인위적으로 텐션을 올려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리스너들이 그 소리들에 알게 모르게 피로해진다. 반면 기타 등 밴드 음악의 주요 악기들은 아날로그적 측면이 많고 귀를 기울일수록 더 입체적이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면서 “사운드적으로 여백이 생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위성을 배제한 아날로그의 자연스러움에 대중이 음악적 재미를 느끼는 추세”라고 분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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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와 박명수의 ‘밤양갱’ AI 커버곡 끝이 없네..But 가수들 수익은 ‘0원’ [줌인]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 ♬ ”아이유 혹은 박명수가 부르는 ‘밤양갱’을 들어는 봤는가. 비비의 ‘밤양갱’이 발매된 지 약 한 달이 지났지만, 19일 기준 멜론 톱100에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을 만큼 인기가 상당하다. 그 인기에 힘입어 ‘밤양갱’은 AI 커버 곡으로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유튜브에 “‘빛의 비비’ 아이유의 밤양갱 AI’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은 19일 현재 조회수 67만 회를 돌파했다. 비비가 ‘어둠의 아이유’라고 불리는 걸 패러디해 아이유 음색으로 만든 AI 커버 영상이다. 아이유 특유의 미성과 깔끔한 음색이 실제 그가 ‘밤양갱’을 부른 것 같다. 이뿐만 아니다 장기하, 양희은, 백예린, 윤하, 잔나비 등 수많은 가수들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밤양갱’ AI 커버곡이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눈감고 들으면 AI가 만들어낸 노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다. AI 커버곡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순수 수작업으로 만든 ‘밤양갱’ 커버곡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배우 황정민이 출연한 영화 속 대사를 하나하나 ‘밤양갱’ 가사와 노래에 맞춰 편집한 ‘황정민-밤양갱’은 공개된 지 3주만에 327만 회를 돌파했다. 이제 유행하는 노래가 생기면 안무 챌린지를 넘어 AI커버곡을 만드는 게 필수코스가 된 모양새다. 만드는 법도 쉽다. AI 커버곡 생성 사이트에 들어가 원곡과 믹스할 목소리만 넣으면 10분 이내에 손쉽게 원하는 노래가 탄생한다. “전 국민이 작곡하는 날이 올 것다”라고 전망했던 작곡가 김형석의 말이 현실화 되고 있다. 리스너들 입장에서는 콘텐츠가 다양해지니 듣는 귀가 즐겁고, 노래의 원 가창자들로선 AI 커버가 늘어날 수록 더 많이 알려지기에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된다. 반면 AI가 만들어낸 목소리의 가수들에겐 썩 반갑지만은 않다. 목소리는 나이가 들면 변하기 마련인데 AI는 늘 한결같은 음색과 음정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정작 목소리의 주인에게는 단 1원도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실연자나 음반 제작권 등의 권리를 보호하는 ‘저작인접권’에 AI 목소리의 주인공은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AI 커버곡을 만들기 위한 학습 단계에서는 저작인접권 침해 우려가 있지만, AI 커버곡 완성본에는 해당 가수의 음원 원본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아 저작인접권이 침해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작곡가와 작사가 등 저작권자는 AI 커버곡에 대해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지만 정확한 집계는 쉽지 않다. 한 가요 관계자는 AI 커버곡 관련 저작권에 대해 “수익을 받을 수는 있다. 그러나 음원 스트리밍과 달리 유튜브는 실시간 집계가 어려울뿐더러, 유튜브 내 수익이 얼마 정도 나오는지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현재 딥러닝, 생성형 AI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 만큼, AI 커버곡 역시 앞으로 더욱 시장을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AI 커버곡도 창작자와 실연자에게 정당한 몫이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가수들의 목소리도 초상권처럼 보호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선종문 변호사는 “AI 커버곡을 개인적으로 소장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유튜브 등을 통해 수익화를 꾀하면서 상업적으로 이용할 경우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AI 커버곡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의 몸집이 점점 커진다면 이 문제에 대해 법적인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0 06:00
뮤직

‘악뮤·정국 차트 호성적’ 대중음악 선호의 변화...걸그룹 주춤하는 가요계

“대중이 선호하는 음악 장르는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변화가 빠른 시대에는 시대적, 상황적 변화에 맞춰 음악의 유행도 빠르게 바뀔 수 있습니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현재의 가요계 음원 시장 흐름에 대해 11일 이같이 말했다. 걸그룹 음악이 주를 이뤘던 가요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에 대한 평이다. 변화의 바람 중심엔 남매 듀오 악뮤를 비롯해 가수 정국, 박재정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자리했다. 김헌식 평론가는 “올 상반기 걸그룹 음악이 대세였다면 현재 그 흐름은 큰 변화를 맞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단체’ 특성을 지닌 아이돌 그룹의 음악은 우선적으로 비슷한 분위기를 준다. 멤버들 수에 따라 음악이 여러 파트로 분배돼 있고 기본적으로 속도감 있는 템포의 노래들이 대부분”이라며 “아이돌 코어 팬덤이 아닌 대중 입장에서는 ‘아이돌 음악’이 지루하고 뻔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다보니 다른 장르의 음악에 신선함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악뮤와 정국이 등장했다. 두 팀은 현재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악뮤는 지난 8월 29일, 정국은 지난 7월 14일 각각 새 앨범을 발매하며 걸그룹 음악들로 가득 차 있던 가요계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발매된 지 3개월 정도가 된 현 시점에도 해당 곡들은 대중의 선택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악뮤 음악은 기본적으로 동생 이수현의 맑고 청아한 보컬로 대부분 완성된다. 오빠 이찬혁의 담백한 목소리까지 곁들여지면서 전체적인 음악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리드미컬한 느낌을 추구한다. 아이돌 음악과는 확연히 다른 음악 스타일로 대중의 귀를 간지럽히고 있는 것.정국도 국내 시장과 더불어 해외 시장을 염두한 영어곡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기본적인 아이돌 음악 스타일을 넘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남다른 보컬 역량은 국내외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는 곧 음원, 음반 성적으로 이어졌고 걸그룹 천하에 제동을 거는 힘이 됐다. 악뮤는 지난 8개월 간 월간차트 1위를 지켜온 걸그룹 대세 흐름을 끊으며 지니차트 내 ‘9월 월간차트’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악뮤가 데뷔 후 처음 이뤄낸 성적이다. 특히 ‘9월 월간차트’ 50위권 내에는 여전히 아이돌 음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발라드 14%, 팝송 8% 등 이전과 비교해 장르가 한층 다채로워졌다. 이와 더불어 남자 아티스트들의 차트 진입 동향도 주목해볼 만하다. 가수 우디, 폴 블랑코, 로이킴, 김민석, 임영웅, 잔나비를 포함한 힙합, 발라드, 트롯 등 다양한 장르 가수들의 활약 역시 음악 시장 변화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더 나아가 NCT 유닛 그룹(NCT U, NCT드림, NCT127),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등 보이그룹들의 컴백 성과도 이어지면서 걸그룹 음악에 치중됐던 흐름을 분산시켰다.걸그룹 음악이 주춤하는 사이 더욱 풍성한 음악들이 대중의 귀를 빼앗고 있다. 한 곳에 머물지 않는 대중가요의 흐름이 어느 방향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12 05:31
연예일반

[그때 그 노래] ITZY ‘달라달라’로 차트 점령..뜨거웠던 HOT 데뷔

바쁜 일상에 잊고 지냈던, n년 전 ‘오늘’ 발매된 그때 그 노래. 일간스포츠가 다시 한 번 플레이 해봅니다.<편집자 주> “All in Us! ‘있지’입니다!” 4년 전 오늘인 2019년 2월 12일, 걸그룹 있지(ITZY)의 데뷔 디지털 싱글 앨범 ‘있지 디퍼런트’(IT'z Different) 타이틀곡 ‘달라달라’가 베일을 벗었다.JYP엔터테인먼트가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에 이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이었던 있지는 K팝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가요계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있지는 ‘너희가 원하는 거 전부 있지? 있지!’라는 뜻을 가진 이름으로, 당시 멤버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의 멤버 구성 발표만으로도 국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있지 멤버 중 4명은 방송을 통해 이미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적이 있기에 그들의 ‘성장’에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리더 예지는 SBS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더 팬’에서 연습생 신분으로 3라운드까지 진출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류진은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 셀프 하이라이트 릴’ 뮤직비디오에서 주목을 받은 뒤 이어 JTBC ‘믹스나인’에서 여자 연습생 부문 1등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채령은 SBS ‘K팝 스타 시즌3’와 Mnet ‘식스틴’에 출연해 뛰어난 춤실력으로 인정받았으며, 유나 또한 Mnet ‘스트레이 키즈’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았다. 여기에 유학파 출신 리아까지 합류하며 그야말로 JYP의 ‘히든카드’로 구성된 걸그룹이 만들어졌다.이토록 뛰어난 실력의 멤버들이 선보인 곡 ‘달라달라’는 기존 K팝의 형식을 깨고 새롭게 제작한 ‘퓨전 그루브’ 장르의 곡으로, 가사는 ‘세상의 중심에 선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그 누구도 아닌 ‘나’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있지의 음악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당찬 가사와 중독성 강한 노래보다도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달라달라’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다.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격한 안무와 역동적 모션을 소화한 있지는 강렬하고도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동시에 쉴 틈 하나 없는 노래 흐름에 남다른 표정연기와 무대 매너까지 놓치지 않으며 데뷔곡부터 완성형 실력을 자랑했다. 그야말로 ‘괴물신인’으로 등장한 있지는 자신만의 에너지로 K팝 가요계의 새 흐름을 주도했다.있지 유나는 데뷔 쇼케이스에서 “있지가 ‘2019년이 낳은 스타’라는 평을 꼭 들었으면 좋겠다. 2019년을 있지의 해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유나의 소원처럼 있지는 데뷔 한 달 만에 드라마같은 새 기록을 썼다.이들은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무려 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데뷔 걸그룹 최초의 성과를 이뤘다. 또 신인그룹은 절대 진입하기 힘들다는 음원차트 100위권에 가뿐히 안착해 상위권을 줄곧 차지했으며,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한 달 만에 7000만 뷰를 돌파했다.멜론의 2019년 차트에 따르면 ‘달라달라’는 그 해 종합연도차트 16위라는 영예를 얻었다. 당시엔 방탄소년단이 ‘IDOL’과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을 때였으며 아이유 ‘밤편지’, 태연 ‘사계’, 청하 ‘벌써 12시’, 화사 ‘멍청이’, 블랙핑크 제니 ‘SOLO’ 등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돋보인 해였다. 이 외에도 tvN ‘호텔 델루나’의 OST와 남성 밴드 잔나비의 곡이 주목을 받았다. 갓 데뷔한 신인에 불과했던 있지가 쟁쟁한 선배 아티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첫술부터 완전히 배불렀다는 평가를 얻은 있지는 4세대 걸그룹의 선두주자로서 스타트를 확실하게 끊었다.2023년 현재, 있지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달라달라’ 이후 발매된 곡 ‘아이씨’, ‘워너비’, ‘낫 샤이’, ‘마.피.아. 인 더 모닝’ 등 모두 히트하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다. 지금은 지난해 8월 국내부터 시작, 전 세계 총 16개 지역 19회 규모의 데뷔 첫 월드투어를 순항 중이다.‘달라달라’ 때부터 선보인 있지의 ‘왕관’ 포즈처럼 그야말로 ‘퀸’의 자리에 오른 있지가 앞으로 써내려갈 새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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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역주행→페스티벌 섭렵... 변함없는 존재감 입증

그룹 잔나비가 올가을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잔나비는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보이며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26일 잔나비 보컬 최정훈과 다비치 강민경이 발매한 듀엣곡 ‘우린 그렇게 사랑해서’는 멜론, 플로 등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음원 파워를 증명했다. 신곡뿐만 아니라 잔나비의 기존 곡들 또한 음원 차트에 재소환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JTBC 예능 ‘히든싱어7’에 잔나비가 원조가수로 출연하면서 방송 중 소개된 곡들이 차트 역주행을 시작한 것. 잔나비의 대표 히트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까지 차트에 진입하며 잔나비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또한 잔나비는 지난 봄부터 각종 축제와 음악 페스티벌에도 꾸준히 초청되며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히든싱어7’에서 “페스티벌 섭외 1순위”라고 소개된 잔나비는 실제로 각종 축제 및 음악 페스티벌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으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고루 갖춘 뮤지션으로 단단하게 자리매김했다. 잔나비는 지난 5월 최정훈의 모교 경희대학교를 시작으로 각종 대학교 축제에 참석했으며, 지난 8월 잔나비의 단독 공연으로 채워진 ‘2022 성남 파크콘서트’에는 3만 명 이상의 관객을 운집시켰다. 이외에도 ‘2022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22 조이올팍페스티벌’ 등 각종 굵직한 음악 페스티벌에 이름을 올리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한편 잔나비는 오는 11월 초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잔나비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하며 관객들과 음악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7 16:42
뮤직

싸이, 멜론 주간차트 정상…잔나비도 차트인

가수 싸이가 멜론 주간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17일 멜론에 따르면 싸이의 정규 9집 ‘싸다9’ 타이틀곡 ‘That That (prod. & feat. SUGA of BTS)’은 주간차트에서 3계단 상승해 1위에 올랐다. ‘Celeb’과 ‘감동이야 (feat. 성시경)’ 등의 수록곡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며 선전 중이라 눈길을 끈다. 잔나비는 ‘초록을거머쥔우리는’ 발매 후 차트인에 당당히 성공하며 ‘음원 강자’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 아이브의 ‘LOVE DIVE’, (여자)아이들의 ‘TOMBOY’ 등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인기 곡들의 순위 경쟁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5.17 09:13
연예

밍기뉴 '나랑 도망가자', 틱톡서 MZ세대 사로잡았다

국내 최대 인디 음악 유통사 미러볼뮤직의 발매 음원인 밍기뉴의 ‘나랑 도망가자’가 글로벌 숏폼 영상 플랫폼인 틱톡(TikTok)에서 MZ 세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밍기뉴가 올해 9월 발표한 싱글 앨범 ‘춘몽(春夢)’의 타이틀곡 ‘나랑 도망가자’는 최근 틱톡에서 해시태그 조회 수 400만 뷰를 돌파하고, 주간 차트 최고 2위까지 올라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랑 도망가자’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모든 것들에 지쳐버린 우리, 서로의 손을 꽉 잡고 어디론가 도망가자’라는 감성을 자극하는 가사가 어우러져 MZ 세대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다수의 틱톡커들이 커버 챌린지에 참여해 현재까지 틱톡에서만 5000개 이상의 챌린지 영상이 생성되었다. 나아가 걸그룹 위키미키(Weki Meki)의 멤버 최유정이 위키미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커버 영상을 공개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이어 ‘나랑 도망가자’의 유튜브 내 공식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15만 뷰를 돌파하고, 온라인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멜론의 좋아요 수도 1만 개에 육박하는 등 대중들의 입소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러볼뮤직은 미디어그룹 NEW의 음악사업 계열사 뮤직앤뉴의 자회사로 실력 있는 인디씬 뮤지션을 발굴 및 유통해온 국내 인디 음악 최대 유통 회사이다. 인디 음악 외에도 대중가요, 영화·뮤지컬 OST, 재즈, 뉴에이지 등 여러 장르의 음원 약 3만 8000여 곡을 유통하고 있으며 십센치,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검정치마, 브로콜리너마저의 앨범을 출시했었고 김민규, 기프트, 노브레인, 델리 스파이스, 로맨틱펀치, 신현희와김루트, 우효, 잔나비, 제이래빗, 크라잉넛, 프롬, 하현상, 허클베리핀 등 취향 저격 아티스트들의 음악으로 유통 음원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미러볼뮤직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전 세계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 외에도 일본, 중국 등 해외 음악 시장과 정식 공급 계약을 통해 아티스트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히고 있다. 미러볼뮤직 이창희 대표는 “완성도 높은 음악과 실력 있는 인디씬 중심 뮤지션들을 발굴하고 유통하는 음악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뮤직앤뉴와 미러볼뮤직의 음악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플랫폼과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5 20:03
연예

잔나비 최정훈, 2G폰 유저가 스마트워치까지 구매한 사연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최정훈이 사소한 정보들을 팬과 공유한다. 9일 멜론에 따르면 2년 4개월 만에 정규앨범으로 컴백한 잔나비의 최정훈이 ‘인디스웨이’에 출연해 ‘최정훈에게 향하는 길’, ‘잔나비의 또 다른 행복의 나라’ 등의 코너를 진행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 소개를 비롯해 아날로그 감성 넘치는 일상에서 벗어나 최첨단 현대 문명 속에서 생활하는 근황, 자신에 관한 TMI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정훈은 앞서 ‘인디스웨이’ 사전 녹음 현장에서 “작업 환경을 바꾸고 있다”며 2G폰 유저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에 스마트워치까지 구비하게 된 사연을 밝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을 즐겨 먹는다”며 좋아하는 음식으로 민트초코 음료를 언급해 현장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진행자인 음악 평론가 정민재와 대화를 나누다 얼굴을 붉히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그 이유를 두고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방송은 이날 오전 10시 멜론을 통해 공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9.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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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멜론 '오늘음악' 출연…정규3집 비하인드 전한다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정규 3집 발매와 동시에 멜론 스테이션 출연을 확정했다. 27일 멜론은 “개성 넘치는 음악과 영화 속 명대사 같은 노랫말로 리스너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잔나비가 28일 오후 6시 새 앨범 공개 동시에 ‘오늘음악’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정규 3집 ‘환상의 나라 :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 트랙별 리뷰와 함께 각자의 추억이 담긴 음악을 공개하고 함께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새 앨범 ‘환상의 나라 :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이 한 편의 소설 또는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흐름을 갖고 있다는 데에 착안해 도슨트 형식으로 앨범 리뷰를 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잔나비가 직접 해주는 새로운 형식의 리뷰인 만큼 팬들에게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음악’에서만 들을 수 있는 잔나비의 플레이리스트 역시 함께 공개된다. 28일 오후 6시에 멜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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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최정훈,코드쿤스트 환상의 무대

그룹 잔나비의 최정훈, 코드쿤스트가 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MMA 2020’ 본식 행사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MMA 2020’은 오는 12월 2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 비대면으로 4일간 ‘MMA WEEK’로 진행되며, ‘MMA WEEK’ 동안 콘셉트 ‘Stay Closer in Music’에 맞춰 사전 이벤트, 사전 공연, 메인 공연, 특별 영상 등 비대면 음악 축제에 맞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2020.12.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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